EOS의 여러 DAPP(Distributed Application) 가운데 대표적으로 소개되어 알려진 것은 에브리피디아(Everypedia)입니다.
에브리피디아는 EOS의 제네시스 스냅샷을 기준으로 EOS 1개당 5.5개의 IQ 토큰을 에어드랍 하기도 했구요.
이미 알려진 것처럼 위키피디아의 블록체인형 모델이면서 토큰 이코노미를 통해 에디터들에게 보상하고, 외부에 양질의 컨턴츠 데이터를 소싱해 주면서 수익을 발생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화면은 에브리피디아에 대한 에브리피디아의 설명을 보여주는 페이지입니다.

기존 위키피디아와 비교해 보면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져 있습니다.


에브리피디아의 IQ토큰은 발행 직후부터 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체인스를 비롯해 업비트와 여러 거래소에 상장되었죠.

상장직후 급등과 급락을 거듭해서 2018년 8월 21일 현재 가격은 원화 기준으로 15원 정도로 안정화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에브리피디아의 에디터로 활동하게 된다면 IQ 토큰을 지급받을 수 있고,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수수료 정책에 있어 기존의 무료 정책을 버리고 0.1%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은 옥의 티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과거 ICO를 거치던 1년 동안 EOS는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ERC-20 토큰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더리움 지갑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제네시스 스냅샷을 통해 최종 EOS로의 전환 대상이 확정된 이후 EOS 블록체인(메인넷)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잠깐.. EOS 제네시스 스냅샷이 무엇이냐고요?


EOS의 제네시스 스냅샷은 EOS가 이더리움의 ERC-20 토큰 형태로 전송되고 거래되던 시기를 거쳐 메인넷을 준비하면서 최종적으로 전송을 금지하기로 한 시간이며 한국시간으로 2018년 6월 3일 오전 7시였습니다.


제네시스 스냅샷이 의미가 있는 것은 ERC-20 토큰의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EOS 블록체인의 최초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네시스 스냅샷을 바탕으로 각종 EOS DAPP 들의 에어드랍이 이루어 지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EOS 제네시스 스냅샷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raw.githubusercontent.com/eosauthority/genesis/master/snapshot-files/final/2/snapshot.csv


웹에서 조회해 보시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텍스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0x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b1","b1","EOS5cujNHGMYZZ2tgByyNEUaoPLFhZVmGXbZc9BLJeQkKZFqGYEiQ","100000000.0100"
"0x99713c8cf0abb24378379713f56a3a66619021d1","gmgenesis111","EOS7zn6v2KMbcGzb2KumkWZuws73qeneJ5N32fiS8ZGZZZvHoRrjm","3.2926"
"0x9877b898e31836633350e2ed832bd7da1cf18a73","gugenesis111","EOS5ddoxYRDrNgssueFXvN66p1wWBW3KwBNgBdmUoWAofu5AK3Jrv","1536.0688"
"0x90fc1f495111329a1669716a149b7da88bdcb234","gygenesis111","EOS5KFXy8LiruGAQqY1pzwp5GqCaUkpMivSkpQfu3Rgg78QyFRHmA","2580.9968"
"0x639a47924af07a5a0ec52b4d521501ce23f1a8f4","hagenesis111","EOS5tRjHNDPMxQfmejsGzNyQHRBiLAYEU7YZLfyHjvygnmmAUfYpX","10000.0066"
"0xeba01432d662fb77c3102029f790abb12098e1e1","hegenesis111","EOS5C6LCQPAiRFZdx2kaywtEKAXJmDnGQwWoqkGJeyeRTJuJSVR2w","87129.6372"
"0xcf4338a39f0f5d97e9e5ea6fc2a6305b2f3add2f","geyagenesis1","EOS6H8Uu5PQ5FLNig89JbkKjBSeAvZT2WkxAyB5x3MGoXEWtYhDdi","16823.5733"
"0xf3fce06e32b688b489226e8c0313c46d93e9c6f3","ge2agenesis1","EOS6hUkxr1go7HpMBi9CKnM7aoHxpVrQKUHVHeJtfhkvpMfp7gm9n","2.4402"
"0x2a63b3c44c5b7a68a4d906a9656203f5065f6851","gi3agenesis1","EOS5z7Fx9AM2sXsWogJ7acDuYPsCFKxjHovVXF3RmaGpyu5m2Ti6Q","106.5694"
"0xbfbef6d460bc7ef39b1002080bb2bab4c2f0ff5c","gm2qgenesis1","EOS8TgBB5cJS2RFKA8zmyH9HmbmFtwV1nMdxotD3Bfo6wVmbjd76T","8.1313"
"0x8bd295861b7b7c991e90a42239d2a6356261bb2b","gq3agenesis1","EOS6CRJR9Ey8BJrZ8MBsjcjfMxaU7wWYVi8mHbfK4jovkuWimJMNT","20961.6925"
"0xb1351e9971a92b8d2bcc6612cdb0dfe2d818c05c","gq4agenesis1","EOS67zCKPyzQhC3RYUf3DTgtvQQnzyZCoEEAS8yJRKSxugnzBDazi","900.0361" 

각각의 주소 이더리움 주소 기준으로 EOS의 12자리 주소와 퍼블릭키, 그리고 수량이 매칭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블록원의 주소는 12자리가 아닌 2자리인 b1 이며 1억개가 봉인되어 있네요.


만약 과거 이더리움 지갑 주소만 알고 있고, EOS 주소를 모르신다면 이 csv 파일을 검색해서 제네시스 스냅샷 된 수량과 공개키 주소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EOS는 스테이킹이라는 독특한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EOS를 스테이킹한다는 것은 단순히 생각하면 쉽게 팔기 어렵도록 잠궈 놓는다로 볼 수 있는데요.
사실은 CPU나 Bandwidth라는 자원으로 전환해 놓는 것입니다.


댄의 이전 프로젝트인 스팀잇에서도 스팀 코인을 스팀파워로 변환해 놓으면 다시 스팀 코인으로 되돌리려 하면 13주에 걸쳐 일주일에 한 번씩 스팀으로 전환이 되었더랬죠.
물론 EOS의 스테이킹은 13주에 걸친 게 아니라 단 3일만에 가능합니다.
스테이킹은 단점으로 볼 수 있지만, 장점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 만약 해커에게 내 접속정보를 탈취당해 해킹을 당했더라도 스테이킹 되어 있는 물량은 바로 팔 수 없기 때문에 해커는 3일간의 언스테이킹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그 사이에 원래 주인이 트랜잭션 처리를 알게 된다면 3일간의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게 되는 겁니다.


이를 위해 텔레그램 등의 로봇 가운데에는 내 지갑 주소를 등록해 놓으면 무언가 지갑에 변화(언스테이킹, 전송 등)가 생겼을 때 알람으로 알려주는 로봇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텔레그램 봇으로는 @EOSauthoritybot 나 @EOSAlarmBot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테이킹을 하게 되면 흔히 말하는 블록 프로듀서 선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직 스테이킹 된 EOS 수량만큼을 투표할 수 있죠.
투표는 스캐터 인증을 연동한 뒤 
이오스 툴킷이나 마이이오스킷 등을 이용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내가 투표한 BP 후보가 BP가 되면 돌아오는 게 없다는 게 굉장히 아쉬운 점이지만, 이 부분에도 혜택을 주기 위한 움직임이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만약 추가로 주어지는 혜택이 없다면 굳이 EOS BP 투표에 참여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거래소에서 대량의 EOS를 이용해 투표에 참여하는 행위도 금지가 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EOS BP 가운데에는 Bitfinex 등의 거래소에서 밀어준 후보가 선출되어 있는데, 실제 그들이 BP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생태계 확장을 위해선 필요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EOS는 댄 라리머의 작품인 만큼 댄의 과거 프로젝트들과의 연결점이 많이 있습니다.
EOS 코인의 임대수익 모델도 댄이 만든 스팀 코인의 임대 수익 모델과 맞닿아 있지요.
스팀에서도 사용자들의 약속에 따라 암호화폐의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조만간 EOS에서도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될 예정입니다.


친타이(Chintai) 프로젝트는 이렇게 EOS의 임대를 가능하게 해 줄 프로젝트입니다.
8월 7일 친타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Chintai Community Update #2 — August 2018: Chintai Has Arrived!)

요지는 EOS의 CPU와 Bandwidth를 필요로 하는 개발 프로젝트 DAPP 들에게 EOS를 들여 이 자원을 사는 대신에 임대 비용을 들여 프로젝트를 저렴한 값으로 런칭할 수 있게 하고, EOS 보유자 들에게는 임대 수익을 통한 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친타이 버전이 8월 21일에 1.0 버전으로 런칭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파이넥스(bitfinex)서 비트코인을 임대해 주고 Lending의 수익을 받는 것과 같은 형태입니다.
다만 차이점은 거래소가 중개를 하지 않고 블록체인 자체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이용하므로 훨씬 안전하죠.

댄이 만들었던 스팀의 경우에도 내 계정에서 타 계정으로 임대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대를 주었을 때 수수료는 특정 비율의 스팀을 P2P로 지불하죠.
물론 지불 수수료는 무료이고 말입니다.

친타이에서 지원하는 임대의 경우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EOS 스테이킹 및 임대기간만큼 Lock이 걸리기 때문에 그 리스크를 상쇄할 정도의 이율을 임대료로 지급해야겠죠.
EOS의 미래가 밝다라고 생각하신다면 EOS의 임대수익 모델을 활용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OS를 이야기하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잘 알려진 암호화폐들과 큰 차이를 갖는 점 중 하나는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의 설계 상 블록체인에서 이체 등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의 블록 생성자에게 수수료를 제공해 블록체인 생성을 유도하게끔 되어 있는데, EOS는 POW 방식이 아니라 DPOS 방식의 채굴이라 지정된 증인들이 채굴을 하고, 미리 정의된 인플레이션만큼 증인들에게 지급되므로 이체 등을 하기 위해 별도의 수수료가 들지 않습니다.

이는 댄 라리머의 이전 프로젝트였던 스팀잇에서 이미 실험을 했던 방식으로 스팀 코인의 전송시에는 수수료가 들지 않아 굉장한 호응을 얻었더랬습니다.
아마 스팀잇이 초기 채굴 과정에서의 고래의 등장 부분이 EOS와 비슷했더라면 스팀 코인을 이용한 실물 경제와의 접점은 훨씬 더 빠르게 적용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스팀 코인도 수수료가 무료이면서 블록 생성 속도도 3초에 1개씩 처리가 되므로 일반적인 신용카드 등의 사용 형태처럼 QR 코드 만으로도 코인의 전송이 가능합니다.
실제 스팀달러(SBD)를 국내 매장에서 도입해 스팀페이코 같은 툴을 이용하면 수수료없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어 지급 결제 수단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EOS는 스팀과 비교했을 때 블록생성 속도가 3초에서 0.5초로 6배 빨라졌고, 초당 트랜잭션 처리량도 3500 TPS 정도는 거뜬히 처리가 가능하므로(8월 7일 현재 기준으로 3700 TPS 돌파) 충분히 실제 암호화폐로 결제할 때에도 사용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얼마 전 서울시에서 '서울페이'를 도입하면서 신용카드 결제 없이 QR코드를 찍어 이체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선언한 상황에서 암호화폐도 지급결제의 수단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암호화폐 자체가 법정화폐와 달리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정시켜 줄 수 있다고 하면 지급결제 수단으로 충분히 사용될 만 합니다.
스팀 코인의 스팀 달러가 미국 달러화를 최소한 보장하는 형태로 발행이 되었지만, 최소 값은 미국 달러 1달러치의 스팀으로 보장할 지언정 최대치는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초에는 스팀 달러가 2만 5천원까지 올라가기도 했었죠.

이런 부분은 테더화(USDT) 처럼 법정화폐를 담보로 실물과 고정시켜주는 형태로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테더는 결제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단점이죠. 

그래서 EOS 기반으로 USD나 KRW와 고정된 환율을 보장하는 프로젝트가 나와 준다면 실물 결제로 연결하기 훨씬 수월해 질 듯 합니다.
물론 그것이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낼 지는 고민해 보아야겠죠.
신용카드사들의 매출이 암호화폐 결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책을 신중하게 세워야 할 듯 합니다.

암호화폐 가운데 이더리움은 ERC-20이라는 형태의 독특한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해 냈습니다.
이더리움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비즈니스라도 ERC-20 이라는 토큰으로 자신의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굉장히 독특한 방법으로 구현해 내었는데,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자신의 생태계를 굉장히 획기적으로 확장해 나갑니다.


각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ERC-20 토큰 형태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팔 수 있게 되었는데, 이더리움은 트랜잭션 발생시마다 가스를 수수료로 소각해야 하는 관계로 그 가치가 굉장히 높아지게 되었죠.
만약 수수료가 없었다면, 만약 다른 프로젝트를 ERC-20 형태로 받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이더리움은 없었을 겁니다.
거래소 플랫폼인 카이버 네트워크나 동남아시아의 지역의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오미세고 프로젝트들이 대표적인 ERC-20 토큰으로 된 암호화폐 프로젝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EOS의 ICO 기간동안 블록원은 ERC-20 토큰 형태로 ICO 참여자들에게 EOS 토큰을 분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6월 2일에 기존 ERC-20 토큰을 동결한 후 EOS 자체의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전환하면서 자동으로 EOS 코인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기존 이더리움의 주소를 벗어나게 된 거죠.


이제 메인넷으로 자체 블록체인을 갖게 된 EOS는 과거 이더리움처럼 EOS 기반의 DAPP들을 갖게 됩니다.
아니,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EOS를 찾아 왔다는 게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에브리피디아(IQ)나 호루스페이(HORUS), 카르마(KARMA) 등의 프로젝트가 EOS 기반의 DAPP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8월 7일 현재 토큰 기준으로는 1200개가 넘는 EOS 기반의 토큰들이 뛰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용으로 만든 토큰도 포함해서 1200개 정도이고, 프로젝트를 공식화 한 토큰은 200개가 아직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링크: https://gist.github.com/cc32d9/9239f1e67fe913aae3c86f956921e545)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EOS가 과연 이더리움이 잠식하고 있었던 DAPP 프로젝트들을 EOS 기반으로 가져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기존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였던 헤이븐(haven.io)도 EOS 병행지원을 예고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얼마나 유망한 코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EOS의 설계대로 이더리움 기반에서 EOS 기반으로 넘어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얼마 전 퀀텀(QTUM)의 보디(Bodhi, BOT), 메디블록(Medibloc), 잉크(Ink), 로빈8(Robin8) 같은 프로젝트가 이더리움의 ERC-20 토큰으로 전환해서 화재가 되었었는데, EOS의 초당 트랜잭션 처리량(TPS)이 이더리움 대비 월등하다 보니 앞으로 EOS 기반으로 넘어오는 이더리움의 DAPP들도 점점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트코인이 나타난 이후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블록체인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불수단' 및 '가치저장 수단'으로써의 암호화폐로 사용될 수 있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었고,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이름으로 금융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업모델을 접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비트쉐어(BTS) 같은 경우는 거래소 모델을, 그리고 스팀(STEEM)은 스팀잇(Steemit)이라는 SNS 모델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가운데 스팀잇이라는 SNS 서비스는 모든 트랜잭션 정보를 블록체인 위에 올려서 저장합니다.
스팀은 블록 생성시간을 3초로 획기적으로 당겼고, 실제 서비스 되고 있는 실체가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로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SNS에다 글을 쓰면 암호화폐를 지급한다는 방식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죠.
기존의 SNS는 그 이익을 회사가 독점한 반면 블록체인 SNS 서비스인 스팀잇은 지급되는 암호화폐의 가치로 사용자에게 나눠 준다는 의미니까요.


2018년 4월 기준으로 1백만 사용자 계정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현재도 꾸준히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SMT(Smart Media Token)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더리움의 토큰과 같이 스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토큰을 스타트업에서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2018년 이내에 SMT가 나온다고 하면 스팀 블록체인 위에 또다른 프로젝트 서비스들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다만 이러한 스팀잇도 비판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불편한 UI와 스팀 암호화폐를 소요한 고래들의 편중이 심하다는 점입니다.

스팀잇은 컨텐츠의 가치를 사용자들이 부여해 주는 시스템인데, 사용자 가운데서도 스팀 암호화폐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좋아요(UPVOTE, 업보트)를 눌렀을 때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자본주의 적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위에 있다는 점 때문에 모두 투명하게 나타날 뿐이지 실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분배비율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아무리 써도 1원 하나 안주는데, 환금성이 있는 암호화폐를 준다는 점에서는 스팀잇의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 POW(Proof of Work)라는 작업증명 방식을 이용해 채굴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POW 방식은 컴퓨팅 파워와 자원의 소모가 많다보니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고, 2세대 채굴방식인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POW가 블록체인 생성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컴퓨팅 파워를 소모해 그 비율 만큼의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형태라고 한다면 POS는 해당 암호화폐의 지분을 가진 노드만이 채굴에 참여할 수 있고, 채굴에 참여하는 지분의 비율만큼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POS 방식을 사용하는 암호화폐로는 퀀텀(QTUM)이나 네오(NEO) 등이 있습니다.


POS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를 지갑에 넣고 잠금(Lock)을 한 뒤, 채굴 프로그램을 돌리면 됩니다.
POW 방식과 다르게 암호화폐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생성에 참여하는 컴퓨터(노드)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이는 채굴 속도가 빨라짐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초당 발생할 수 있는 거래의 숫자가 3~5 TPS(Transaction per Second)라고 하는데, 퀀텀의 경우에는 70~100 TPS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퀀텀은 7천개 정도의 노드가 채굴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POS 방식의 채굴은 컴퓨팅 파워 소모의 절감과 블록체인의 생성 속도를 빠르게 한 점에서 굉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 장점을 보고 POW 방식의 이더리움(ETH, Ethereum)도 장기적으로 POS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을 했지요.

하지만 언제 될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용어 가운데 '스캠(SCAM)'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우리 말로 '사기'인데요.
중간에 거래대금 등을 가로채 가는 범죄 수법을 뜻합니다.


암호화폐나 투자금을 가로채는 경우를 흔히 스캠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여러 케이스가 있습니다.


1. 암호화폐 자체가 사기인 경우

특정 암호화폐 자체가 사기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옥장판'을 팔던 것을 '비트코인'을 판다고 하고는 중간에서 가로채는 형태죠.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도 미용실이나 오프라인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위 '암호화폐 클럽'에 가입해 100만원을 입금하면 매달 10만원씩 준다는 식의 허황된 사기를 쳐서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사기를 치는 사람이 있고,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 참 안타까웠죠.


2. 암호화폐 거래소가 가로채는 경우


암호화폐가 가치를 가지게 되면서부터 사람들은 이를 법정화폐로 교환하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사먹을 때 현금으로 사먹는 것보다 싸게 사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싸게 파는 비트코인을 사는 거죠.
법정화폐는 아니지만 상품권과 유사한 형태의 경제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경우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가 돈이 몰리기도 하고, 초창기에는 법적인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거래소 임의대로 상장과 거래와 입출금을 마음대로 주물렀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구요.
해킹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회사를 도산시켰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가 지는 경우도 있었지요.


3. 암호화폐의 가치가 부풀려진 경우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어 내면서 이 암호화폐의 가치가 어마어마하니 투자하라고 홍보하는 형태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격이 뻥튀기 되면 주최측에서 유유히 팔고 나가는 사기를 말합니다.

올해 초에 시끌시끌했던 경우를 돌아보면, '센트라(Centra, CTR)'라는 암호화폐가 있었습니다.
이 센트라라는 암호화폐는 신용카드 사업을 하게 되는데, 신용카드사와 연계해 센트라 카드를 긁으면 암호화폐가 차감되는 방식의 신선한 기술이었습니다.


사실 이 기술 자체는 많은 곳에서 시도하고 있고, 실현될 수 있다고 보지만 과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센트라를 소개하면서 유명인사(권투선수 메이웨더 등)에게 돈을 주고 홍보를 맡기고,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와 제휴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거짓이었고, 거짓을 이용해 투자받은 이유로 센트라 창업자는 구속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마이닝을 한다고 해놓고 거짓으로 수치만 보여주다 잠적한 케이스도 있었고, 암호화폐의 프라이빗 세일을 한다고 돈을 받고는 잠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사기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의 욕심을 자극해 틈새를 노린다는 거죠.
여러분, 스캠 조심하세요!

초창기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과정에서는 직접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블록체인의 블록 생성, 즉 채굴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자신의 컴퓨터를 24시간 쉬지않고 돌려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 등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하려면 다른 컴퓨터가 또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초반의 비트코인 채굴과 같이 값어치가 매겨지지 않던 행동을 위해 굳이 컴퓨터를 사는 건 좀 바보같은 일이었죠.


그러다 시간이 점점 흘러 비트코인이 조금씩 알려지게 되고, 대중화되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컴퓨팅 파워를 이용한 채굴을 해야하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 때를 틈타 돈을 주면 본인대신 비트코인을 채굴해 주겠다는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장비를 갖추어 채굴해 주고, 그 수수료를 받겠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네. 이것이 클라우드 마이닝입니다.


클라우드 마이닝은 개인이나 기업이 채굴을 대행해 주는데,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 채굴을 수행합니다.
채굴을 위한 해시파워를 GH(기가해시), TH(테라해시) 등의 단위로 나누어 신청을 받습니다.
물론 그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죠.
그리고 그렇게 투자자별로 할당한 해시파워를 이용해 블록체인의 채굴에 참여합니다.

실제로는 클라우드 마이닝 업체 전체에서 채굴을 돌리고, 투자 비율만큼 채굴되는 암호화폐의 양을 분배하는 개념인 거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클라우드 마이닝을 해주는 업체들이 이 비트코인을 갖고 도망가는 현상, 일명 먹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채산성을 맞추지 못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클라우드 마이닝 업체는 제네시스 마이닝과 해시플레어라는 곳이 있는데, 얼마 전에 해시플레어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21일 이상 생산비용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더 많이 들면 채굴을 중단한다는 조항을 있다는 근거로 들면서 중단했는데, 최근 투자한 투자자들은 그대로 돈을 떼이고 마는 상황이 된 거죠.


클라우드 마이닝은 직접 컴퓨터를 갖추고 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태생적으로 대행작업인지라 이렇게 돈을 날릴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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