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나타난 이후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블록체인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불수단' 및 '가치저장 수단'으로써의 암호화폐로 사용될 수 있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었고,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이름으로 금융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업모델을 접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비트쉐어(BTS) 같은 경우는 거래소 모델을, 그리고 스팀(STEEM)은 스팀잇(Steemit)이라는 SNS 모델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가운데 스팀잇이라는 SNS 서비스는 모든 트랜잭션 정보를 블록체인 위에 올려서 저장합니다.
스팀은 블록 생성시간을 3초로 획기적으로 당겼고, 실제 서비스 되고 있는 실체가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로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SNS에다 글을 쓰면 암호화폐를 지급한다는 방식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죠.
기존의 SNS는 그 이익을 회사가 독점한 반면 블록체인 SNS 서비스인 스팀잇은 지급되는 암호화폐의 가치로 사용자에게 나눠 준다는 의미니까요.


2018년 4월 기준으로 1백만 사용자 계정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현재도 꾸준히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SMT(Smart Media Token)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더리움의 토큰과 같이 스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토큰을 스타트업에서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2018년 이내에 SMT가 나온다고 하면 스팀 블록체인 위에 또다른 프로젝트 서비스들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다만 이러한 스팀잇도 비판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불편한 UI와 스팀 암호화폐를 소요한 고래들의 편중이 심하다는 점입니다.

스팀잇은 컨텐츠의 가치를 사용자들이 부여해 주는 시스템인데, 사용자 가운데서도 스팀 암호화폐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좋아요(UPVOTE, 업보트)를 눌렀을 때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자본주의 적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위에 있다는 점 때문에 모두 투명하게 나타날 뿐이지 실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분배비율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아무리 써도 1원 하나 안주는데, 환금성이 있는 암호화폐를 준다는 점에서는 스팀잇의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 POW(Proof of Work)라는 작업증명 방식을 이용해 채굴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POW 방식은 컴퓨팅 파워와 자원의 소모가 많다보니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고, 2세대 채굴방식인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POW가 블록체인 생성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컴퓨팅 파워를 소모해 그 비율 만큼의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형태라고 한다면 POS는 해당 암호화폐의 지분을 가진 노드만이 채굴에 참여할 수 있고, 채굴에 참여하는 지분의 비율만큼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POS 방식을 사용하는 암호화폐로는 퀀텀(QTUM)이나 네오(NEO) 등이 있습니다.


POS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를 지갑에 넣고 잠금(Lock)을 한 뒤, 채굴 프로그램을 돌리면 됩니다.
POW 방식과 다르게 암호화폐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생성에 참여하는 컴퓨터(노드)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이는 채굴 속도가 빨라짐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초당 발생할 수 있는 거래의 숫자가 3~5 TPS(Transaction per Second)라고 하는데, 퀀텀의 경우에는 70~100 TPS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퀀텀은 7천개 정도의 노드가 채굴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POS 방식의 채굴은 컴퓨팅 파워 소모의 절감과 블록체인의 생성 속도를 빠르게 한 점에서 굉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 장점을 보고 POW 방식의 이더리움(ETH, Ethereum)도 장기적으로 POS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을 했지요.

하지만 언제 될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용어 가운데 '스캠(SCAM)'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우리 말로 '사기'인데요.
중간에 거래대금 등을 가로채 가는 범죄 수법을 뜻합니다.


암호화폐나 투자금을 가로채는 경우를 흔히 스캠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여러 케이스가 있습니다.


1. 암호화폐 자체가 사기인 경우

특정 암호화폐 자체가 사기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옥장판'을 팔던 것을 '비트코인'을 판다고 하고는 중간에서 가로채는 형태죠.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도 미용실이나 오프라인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위 '암호화폐 클럽'에 가입해 100만원을 입금하면 매달 10만원씩 준다는 식의 허황된 사기를 쳐서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사기를 치는 사람이 있고,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 참 안타까웠죠.


2. 암호화폐 거래소가 가로채는 경우


암호화폐가 가치를 가지게 되면서부터 사람들은 이를 법정화폐로 교환하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사먹을 때 현금으로 사먹는 것보다 싸게 사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싸게 파는 비트코인을 사는 거죠.
법정화폐는 아니지만 상품권과 유사한 형태의 경제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경우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가 돈이 몰리기도 하고, 초창기에는 법적인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거래소 임의대로 상장과 거래와 입출금을 마음대로 주물렀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구요.
해킹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회사를 도산시켰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가 지는 경우도 있었지요.


3. 암호화폐의 가치가 부풀려진 경우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어 내면서 이 암호화폐의 가치가 어마어마하니 투자하라고 홍보하는 형태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격이 뻥튀기 되면 주최측에서 유유히 팔고 나가는 사기를 말합니다.

올해 초에 시끌시끌했던 경우를 돌아보면, '센트라(Centra, CTR)'라는 암호화폐가 있었습니다.
이 센트라라는 암호화폐는 신용카드 사업을 하게 되는데, 신용카드사와 연계해 센트라 카드를 긁으면 암호화폐가 차감되는 방식의 신선한 기술이었습니다.


사실 이 기술 자체는 많은 곳에서 시도하고 있고, 실현될 수 있다고 보지만 과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센트라를 소개하면서 유명인사(권투선수 메이웨더 등)에게 돈을 주고 홍보를 맡기고,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와 제휴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거짓이었고, 거짓을 이용해 투자받은 이유로 센트라 창업자는 구속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마이닝을 한다고 해놓고 거짓으로 수치만 보여주다 잠적한 케이스도 있었고, 암호화폐의 프라이빗 세일을 한다고 돈을 받고는 잠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사기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의 욕심을 자극해 틈새를 노린다는 거죠.
여러분, 스캠 조심하세요!

+ Recent posts